아내의 일기:
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.
대화가 되지 않았다.
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.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.
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'아니'라는 말 뿐이다.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. 화난 거 아니라고,
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.
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.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.
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'나도 사랑해'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.
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.
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.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.
너무 먼 사람처럼,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.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,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.
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.
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.그가 잠들자, 나는 울었다.
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.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. 인생이 재앙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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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의 일기 :
차 엔진에서 자꾸 잡음이 들리는데.. 이유를 모르겠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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